스페인 동부 해안에 위치한 발렌시아(Valencia)는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실속 있는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는 진정한 ‘숨은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해변, 미래적인 건축물, 그리고 미식의 본고장으로서의 매력을 모두 갖춘 발렌시아는 혼자 여행하든 가족과 함께하든 모두를 만족시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렌시아에서 반드시 가야 할 휴양지, 맛집, 그리고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도심 속에서도 만나는 환상의 휴양지
발렌시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도시와 해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해변은 말바로사 해변(Playa de la Malvarrosa)입니다. 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넓고 청결한 모래사장, 완만한 수심, 뛰어난 시설을 갖춘 이곳은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려는 여행자에게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말바로사보다 좀 더 한산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엘 살레르(El Saler) 해변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해변으로,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진정한 휴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발렌시아는 알부페라 자연공원(Parque Natural de la Albufera)과 같은 도심 근처의 자연 휴식처도 다양합니다. 이곳에서는 배를 타고 습지를 둘러보거나, 자연산 쌀로 만든 본고장의 파에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꼭 가봐야 할 발렌시아 맛집
발렌시아는 스페인 미식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파에야(Paella)의 본고장이라는 점은 미식가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첫 번째 추천 맛집은 카사 로베르토(Casa Roberto)입니다. 수십 년 간 같은 방식으로 요리를 이어온 전통 깊은 레스토랑이며, 예약이 필수입니다.
좀 더 캐주얼하게 즐기고 싶다면 La Pepica를 추천합니다. 말바로사 해변 앞에 위치한 이곳은 해변을 바라보며 파에야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Horchatería Santa Catalina는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전통 음료 오르차타(Horchata)와 파르톤(Farton)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카페입니다.
가족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인 명소
발렌시아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위한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진 도시입니다.
과학예술도시(Ciudad de las Artes y las Ciencias)는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전시와 체험 공간이 가득한 복합문화단지입니다.
오세아노그라픽(Oceanogràfic)은 유럽 최대 규모의 수족관으로, 해양생물에 대한 생생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헤믈리크 공원(Jardín del Turia)은 옛 강을 개조해 만든 도시 속 거대한 공원으로, 자전거 타기, 놀이터, 분수대 등 가족 나들이에 최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발렌시아 비오파크(Bioparc Valencia)는 울타리 대신 자연 장벽을 활용한 동물원으로 교육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발렌시아는 대도시의 편의성과 자연의 여유, 그리고 진정한 스페인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지금 바로 발렌시아로 떠나보세요. 당신의 여행이 더욱 특별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