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유학 중이라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여행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학생 신분에서는 예산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이럴 때는 지갑은 가볍게, 경험은 풍성하게 만들어줄 저렴한 맛집과 근교 여행지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유학생을 위한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영국 여행 정보를 소개합니다.
영국 유학생이 사랑하는 저렴한 맛집
영국은 물가가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잘만 찾으면 가성비 좋은 맛집이 많습니다. 런던에서 대표적인 저렴한 맛집으로는 Dishoom이 있습니다. 인도풍 퓨전 레스토랑으로, 브런치 메뉴와 커리 세트가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런던 중심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분위기 좋고 가격도 부담 없다는 점에서 유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Flat Iron은 스테이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런던 내 여러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테이크 한 접시가 15파운드 내외로 제공되며, 무료 팝콘과 합리적인 사이드 메뉴 구성이 특징입니다. 예약이 불가능한 대신 일찍 가서 대기하면,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저녁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더 저렴한 로컬 느낌의 식사를 원한다면 Greggs 같은 체인 베이커리도 추천할 만합니다. 간단한 샌드위치나 소시지 롤, 페이스트리를 3파운드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어 점심으로 제격입니다. 또한 Chinatown은 다양한 아시아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Rasa Sayang이나 Misato 같은 말레이·일본 음식점은 배부르게 먹고도 10~15파운드 정도면 충분합니다.
맨체스터에서는 Bundobust라는 인도 스트리트푸드 레스토랑이 인기이며, 학생 할인도 자주 제공됩니다. 브라이튼이나 리버풀 같은 해안 도시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현지 맛집들이 많아, 지역별 탐방의 재미도 쏠쏠합니다.
주말마다 떠나는 근교 여행지
영국은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기차나 버스를 타고 당일 또는 1박 2일 코스로 근교 여행을 다녀오기 좋습니다. 특히 유학생들은 주말을 이용해 저렴한 숙소에서 머물며 짧고 굵은 여행을 즐길 수 있죠.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로는 옥스퍼드(Oxford)와 케임브리지(Cambridge)가 있습니다. 런던 기준으로 각각 1시간 30분 내외의 거리이며, 역사적인 대학 건물과 강가 산책로, 아기자기한 마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바다를 보고 싶다면 브라이튼(Brighton)을 추천합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걸리며, 예쁜 해변과 브라이튼 피어, 다양한 빈티지 숍이 있어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입니다. 특히 평일에 기차표를 미리 예약하면 왕복 10~15파운드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 비용 부담 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요크(York)는 중세 도시의 모습을 잘 간직한 북부 도시로, 리즈나 맨체스터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좋습니다. 고풍스러운 성벽과 대성당, 유령 투어 등 독특한 관광 요소가 많아, 사진 찍기 좋아하는 유학생들에게 강력 추천됩니다. 또한 작은 규모의 도시라 도보 여행으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교통비 절감도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유학 중이라면 로몬드 호수(Loch Lomond)나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가 훌륭한 근교 여행지입니다. 로몬드 호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조용한 분위기로, 도시 생활에 지친 유학생들에게 큰 힐링을 줍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골프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해변과 고성 유적이 함께 있어 하루 코스로 딱 좋습니다.
저렴하게도 분위기 있게, 감성적인 여행 팁
예산이 제한된 유학생도 감성적인 여행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먼저 교통비 절감을 위해 16-25 Railcard를 꼭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기차 요금을 1/3 할인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런던 지하철과 버스도 오이스터 카드나 컨택리스 카드로 이용하면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숙박은 호스텔이나 YHA(Youth Hostel Association)을 이용하면 1박에 20~30파운드 정도로 저렴하게 머물 수 있으며, 여행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Airbnb를 통해 감성적인 소형 숙소를 예약할 수도 있어, 둘만의 조용한 공간을 즐기고 싶은 유학생 커플에게도 인기가 있습니다.
또한 무료 입장이 가능한 박물관 및 미술관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런던의 브리티시 뮤지엄,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모던은 세계적인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자연사 박물관이나 과학박물관도 흥미로운 전시를 제공하며, 비 오는 날의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감성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선셋 스팟을 찾아보세요. 런던의 프림로즈 힐, 에든버러의 아서스 시트, 브라이튼의 해변 등은 저녁 노을이 아름다워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사색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으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여행법이죠.
유학생 신분으로 여행을 다니기란 쉽지 않지만, 정보와 팁만 잘 알고 있다면 작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저렴한 맛집에서 현지 문화를 느끼고, 당일치기 근교 여행으로 영국 전역을 탐방하며, 감성적인 분위기까지 챙기는 알찬 여행을 통해 학업과 삶의 균형을 맞춰보세요. 비용보다 더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