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두 나라, 바로 태국과 베트남입니다. 비슷한 기후와 물가, 풍부한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실제로 여행 스타일은 매우 다릅니다. 본 글에서는 ‘휴양지’, ‘맛집’, ‘즐길거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태국과 베트남 여행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어떤 나라가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최적의 여행지가 될지 함께 살펴보세요.
휴양지 비교: 고급 리조트의 천국 vs 자연 속 힐링 스팟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는 푸껫, 끄라비, 코사무이입니다. 이 지역들은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가 밀집해 있으며, 맑은 바다와 하얀 백사장,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동남아 몰디브’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푸껫은 국제공항과 잘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며, 가족여행이나 커플 여행지로 인기가 많이 높습니다.
태국의 해변은 휴양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스노클링, 제트스키, 요트 투어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가 발달해 있고, 리조트 내 스파 시설도 고급스러워 ‘쉼’과 ‘재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면 베트남은 다낭, 나트랑, 푸꾸옥 같은 신흥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해변은 태국보다 관광객이 덜 붐비는 편이며,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푸꾸옥은 천연 그대로의 자연 환경이 보존돼 있고, 세계자연기금(WWF)이 선정한 청정 해변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베트남의 리조트는 태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보다는 연인이나 혼행족에게 특히 추천되는 곳입니다.
맛집 비교: 매콤한 향신료 vs 담백한 쌀국수
태국 음식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미식 중 하나입니다. 똠얌꿍, 팟타이, 솜땀, 카오팟 등 강한 향신료와 허브, 해산물이 조화를 이루며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태국의 요리는 달고 짜고 매운 맛이 조화를 이루며, 먹는 재미 자체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방콕이나 치앙마이 같은 도시는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레스토랑도 많지만, 노점이나 야시장에서 먹는 길거리 음식 역시 품질이 뛰어납니다. 특히 ‘야시장 투어’는 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입니다. 맛뿐 아니라 음식이 제공되는 방식도 다양해, 보기만 해도 많이 흥미를 자극합니다.
반면 베트남의 음식은 태국보다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이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대표 음식은 쌀국수(퍼), 분짜, 반미, 고이꾸온(월남쌈) 등이 있으며, 신선한 채소와 허브, 해산물을 기반으로 한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베트남은 특히 커피 문화도 강해서 에그커피, 연유커피 같은 이색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카페의 분위기 또한 힙하면서 여유로운 느낌을 줍니다.
대도시인 하노이나 호찌민에서는 레스토랑, 노점, 카페가 어우러져 있어 미식 여행자에게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태국은 ‘강렬하고 중독적인 맛’, 베트남은 ‘건강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맛의 결이 확연히 다릅니다. 둘 다 놓치기 아까운 미식 경험입니다.
즐길거리 비교: 액티비티 천국 vs 로컬 문화 체험
태국은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여행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콕의 황금사원 투어, 아유타야 유적 탐방, 코끼리 보호센터 체험, 무에타이 공연, 마사지와 스파까지 선택지가 매우 폭넓습니다. 액티브한 여행을 선호한다면 태국이 적합하며, 하루하루가 지루할 틈 없이 지금 채워집니다.
또한, 태국은 스쿠버다이빙, 짚라인, ATV투어 같은 야외 활동이 발달해 있으며, 해변뿐 아니라 산악 지역에서도 많은 체험이 가능합니다. 여행자 중심으로 구성된 투어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 ‘준비 없이 떠나도 만족도 높은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좀 더 로컬 감성과 문화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하노이의 구시가지 산책, 호찌민의 프랑스풍 거리, 후에의 고성과 유적 등 역사적 볼거리도 풍부하며, 바이크를 타고 현지 마을을 누비는 투어나, 쿠킹 클래스, 마켓 투어 등 체험형 콘텐츠가 많습니다.
베트남의 느긋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로컬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태국이 ‘엔터테인먼트 중심’이라면, 베트남은 ‘문화와 체험 중심’의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태국은 고급 리조트와 활기찬 거리, 강한 맛과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구성된 역동적인 여행지입니다. 반면 베트남은 한적한 해변과 담백한 미식, 문화 체험 위주의 여행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합니다. 당신이 어떤 여행을 원하는지에 따라 두 나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이번 여행의 지금 방향을 정해보세요!